본문 바로가기
참 마음 깨치기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우리가 쓰는 말이다 — ‘한국을 다시 묻다’ 시리즈 ②

by 북 모닝(Reader K) 2026. 2. 12.
반응형

— ‘한국을 다시 묻다’ 시리즈 ②

 

한국이란 무엇인가(김영민 저, 2025, 어크로스)핵심 요약과 강조 포인트입니다. 이 책은 단순 설명을 넘어 한국 공동체의 정체성과 사유를 근본부터 재구성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현재 한국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교양 인문서로 읽힙니다.

한국이란 무엇인가?

 

📍 왜 이 책이 중요한가?

단순 분석을 넘어 사유의 프레임 자체를 재구성하려는 시도

오늘의 한국이 직면한 위기와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 질문으로부터 다시 읽어내는 관점

정치·사회·문화가 흔히 쓰이는 익숙한 언어에 갇혀 있을 때 놓치기 쉬운 근본적 조건들을 드러냄

📘 이 책은 한국 사회를 단편적 사실이나 이슈의 나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사를 구성하는 언어와 사유 체계를 근본부터 재검토하는 깊이 있는 인문사회적 성찰서입니다.

 


이 시리즈의 두 번째 자리

 

이 글은 현재의 한국을 비판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어떤 편에 서기 위한 글도 아니다.

다만 한 가지를 분명히 하고 싶다.

지금의 혼란은 제도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쓰던 말들이 더 이상 함께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인식 위에서만 다음 질문이 가능해진다.

 

2편|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우리가 쓰는 말이다

두 번째 글은 현재를 다룹니다. 우리가 왜 문제를 느끼면서도 서로를 설득하지 못하는지를 ‘언어’라는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 익숙한 단어들이 힘을 잃어버린 이유
  • 제도보다 먼저 무너진 공통 언어
  • 노력의 서사가 더 이상 설득되지 않는 구조
  • 세대 갈등을 ‘경험의 단절’로 바라보는 시선

이 글은 정치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다른 뜻으로 같은 말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대화가 자주 어긋난다고 느끼는 분, 토론이 피곤해진 이유를 알고 싶은 분

 


우리는 왜 한국을 설명할 때마다 답답해질까

한국을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같은 단어를 반복하게 된다.
정의, 공정, 개혁, 민주주의.

그 말들이 틀렸다고 느껴서가 아니라,
이제는 그 말들로 설명되지 않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여전히 열심히 살고 있고,
누군가는 분명 성취했지만,
그 이야기가 더 이상 희망처럼 들리지 않는다.

 

문제는 사람들이 나빠져서가 아니다.
한국이 무너져서도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직도
예전의 언어로 지금의 한국을 설명하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글은 한국을 비판하려는 글이 아니다.
정답을 제시하려는 글도 아니다.

 

다만 묻고 싶다.

 

“우리는 한국을 얼마나 오래, 같은 방식으로 말해왔을까?”

 

과거는 늘 자랑스러운 이야기로 불렸고,
현재는 늘 견뎌야 할 현실이 되었으며,
미래는 점점 말하기 어려운 단어가 되었다.

하지만 사회는 자연물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떤 언어로 설명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다르게 움직인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해결책이 아니라,
한국을 다시 설명할 수 있는 조금 다른 말들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언어다

 

2부: 한국의 현재— “구조적 취약성과 언어의 한계”

2부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제도적·정치적·문화적 모순을 언어와 사유의 수준에서 문제화합니다. 저자는 흔히 이야기되는 민주주의’ ‘정의’ ‘개혁같은 용어 자체가 현실과 괴리된 채 퇴색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 핵심 내용

 

한국 민주주의와 정당 정치: 기능적 결함 너머, 정치적 언어가 이미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

언론과 시민사회: 신뢰의 붕괴와 사회적 총체성의 약화

교육·청년 문제: 제도적 틀과 현실 삶 사이의 골 깊은 간극

 

👉 핵심 강조점은 현 구조의 문제는 단순한 제도적 결함이 아니라 사유 자체의 노후성이라는 통찰입니다.

 

 ‘한국의 현재’ — “제도보다 무서운 건 ‘언어의 파산’”

현재 파트는 민주주의/혁명/시민사회/대학/청년/어른/이민 같은 주제를 다루는데, 핵심 진단은 자주 하나로 수렴합니다:

한국의 위기는 문제(현상)’만이 아니라, 그 문제를 설명하고 합의하게 해줄 언어/상징/서사가 망가졌다는 데 있다.

특히 서점 소개/기사들에서 반복되는 표현이 정치적 기반의 취약함”, “헌법/규범이 위협받는 감각”, “가건물 같은 사회같은 이미지예요. (이건 저자/인터뷰 맥락의 서술로 이해하면 안전합니다.)

 

현재 파트에서 ‘핵심으로 잡아야 할’ 4개의 축

 

- 군사정권·쿠데타/민주주의/혁명:민주화의 성취만 말하는 언어가 왜 지금은 무력해졌는가

- 시민사회: 시민사회가 강하다는 믿음이 어떻게 흔들리는가(자율성/신뢰/조직화의 문제)

- 대학·청년·어른:개인의 노력담론으로 감당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세대가 서로를 어떻게 오해하는가

- 이민(테세우스의 배): 한국은 같은 나라로 남는가, 아니면 구성요소가 바뀌며 다른 무엇이 되는가(정체성의 조건을 실험)

 

 

핵심 메시지 요약

테마 핵심 포인트
정체성 재검토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여온 역사는 재구성된 기억이며, 다시 질문되어야 한다.
사유의 한계 기존 언어와 개념으로는 현재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거나 극복할 수 없다.
질문의 전환 해법보다 먼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가 중요하다.
공동체의 미래 정치적 성과보다 사유 전환, 감수성 회복, 공통된 질문의 장이 필요하다.

 

핵심 부분만 뽑아 강조 정리 (읽고 남겨야 할 것들)

아래 6개만 잡아도 책의 뼈대를 거의 들고 가는 셈입니다

 

- 한국은 단일한 본질이 아니라, 여러 키워드(부분 시스템)의 조합이다.

- 과거 서사는 사실보다 기능(통치/동원/정당화/연대)을 봐야 한다.

- 현재의 위기는 제도 결함 + 신뢰 붕괴 + 언어의 낡음이 겹친 형태다.

- 그래서 필요한 것은 **사유 전환(질문의 교체)**이며, “새 언어의 발명이 핵심 과제다.

- 미래는 이 아니라 선택지의 확장으로 다뤄져야 한다.

- 이 작업은 결국 한국을 다시 규정하는 일이고, 그 과정은 정치만이 아니라 일상·문화·교육·세대 감각까지 포함한다.

 


왜 우리는 서로를 설득하지 못하게 되었을까

한국 사회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말한다.

“제도가 잘못됐다.” “정치가 망가졌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말들이 틀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말들로는 더 이상 서로를 설득하지 못한다.

같은 뉴스를 보고, 같은 제도를 두고 이야기하는데도 대화는 쉽게 엇갈린다.

어쩌면 지금의 문제는 무엇을 고칠 것인가보다, 우리가 무엇을 같은 뜻으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말은 남아 있지만, 의미는 흩어졌다

정의, 공정, 개혁, 민주주의.

이 단어들은 여전히 뉴스와 일상 대화 속에 남아 있다.

하지만 그 말들이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누군가에게 ‘공정’은 결과의 균형을 뜻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과정의 투명함을 의미한다.

‘개혁’이라는 말도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불안이나 손실의 신호가 된다.

말은 여전히 공통 언어처럼 보이지만, 그 안의 의미는 이미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제도보다 먼저 무너지는 것은 공통 언어다

우리는 흔히 사회가 흔들릴 때 제도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제도는 사람들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전제로 작동한다.

법과 규칙은 공통의 언어 위에서만 힘을 가진다.

그 언어가 더 이상 공유되지 않을 때, 제도는 종이 위의 장치로 남는다.

지금 한국 사회의 불안은 제도의 결함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서로 다른 뜻으로 같은 말을 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위기의 신호일 수 있다.


노력의 언어는 왜 더 이상 설득되지 않는가

오랫동안 한국 사회를 지탱해온 말 중 하나는 ‘노력’이었다.

열심히 하면 보상받을 수 있고, 참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이 믿음은 한동안 사회를 움직이는 강력한 언어였다.

하지만 지금, 그 말은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사람들이 게을러져서가 아니다. 의지가 약해져서도 아니다.

 

노력해도 선택지가 넓어지지 않는 구조 앞에서 그 언어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게 되었다.

문제는 노력이 무의미해졌다는 게 아니라, 그 말 하나로 모든 좌절을 설명하려는 데 있다.

 

노력보다 선택지가 사라졌다


세대 갈등은 가치의 충돌이 아니라, 경험의 단절이다

세대 갈등은 종종 생각의 차이로 설명된다.

하지만 더 정확한 표현은 경험의 단절일지도 모른다.

각 세대는 서로 다른 규칙의 사회를 통과해왔다.

성장기의 조건도, 노동의 의미도,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도 달랐다.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같은 언어로 설득하려 할 때, 대화는 쉽게 막힌다.

설득이 어려운 이유는 누군가가 틀려서가 아니라, 공유된 전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실패했는가, 멈춰 있는가

민주주의에 대한 말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무너졌다고 말하기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그러나 확장되고 있다고 말하기에도 어딘가 정체되어 있다.

과거의 성취는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지만, 현재의 삶을 설명하기에는 그 언어가 충분하지 않다.

민주주의의 위기는 실패라기보다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 책이 던지는 현재에 대한 질문

이러한 문제의식은 한국이란 무엇인가(김영민 저, 2025, 어크로스)에서 일관되게 반복된다.

저자는 어떤 제도를 고쳐야 하는지를 바로 말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우리는 왜 이 말들로는 더 이상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정답이 아니라, 현재를 설명할 수 있는 조금 다른 언어일지도 모른다.

 

 

읽는 방법 (깊게 읽고 ‘내 글/내 생각’으로 만드는 팁)

키워드 33개 중 5개만 골라 나의 정의를 새로 써보기


: “한국의 기적성공신화가 아니라 비용/부작용/착시까지 포함한 복합물로 정의해보기

      각 키워드마다 질문 1개만 남기기

      “이 개념은 누가 이득을 봤지?”

      “이 서사는 무엇을 가렸지?”

     “대안 언어는 어떤 모양이어야 하지?”

 

 


마무리

한국 사회가 어려워진 이유는 사람들이 서로 미워해서가 아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직도 예전의 언어로 지금의 삶을 설명하려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음 글에서는 이 질문을 미래로 가져가 본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이름 붙이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 ‘한국을 다시 묻다’ 시리즈

 

반응형